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Q. 여랑야랑, 정치부 안보겸 기자와 시작합니다. 첫 번째 주제 보죠.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보이네요. '버티면 이긴다?' 무슨 말인가요? <br><br>네, 이주호 교육부 장관이 그제 열린 국민의힘 연찬회 토론에서 의정갈등 이야기를 하다 나온 발언인데요. <br> <br>당시 이 장관, 의대 증원에 대한 확실한 자신감을 보였습니다. <br><br>[이주호 /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] <br>"이번에 증원을 결정하고 배정을 하는 이 절차나 방법에 대해서는 정말 자신합니다. / 한점의 부끄러움도 없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." <br><br>이렇게 이야기를 하던 중에 이 장관이 "6개월만 버티면 우리가 이긴다"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됐습니다. <br><br>Q. 이 발언을 여당 의원들도 크게 질타했다면서요? <br><br>맞습니다. <br> <br>"의사가 싸움의 대상이냐" "의사를 적으로 상정하면 어떡하냐"는 등 여당 의원들의 비판이 쏟아졌다고 하는데요.<br> <br>현장에 있었던 국민의힘 의원들, 의사도 국민이라는 질책도 나왔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. <br><br>[고동진 / 국민의힘 의원(오늘, 여랑야랑 취재) <br>"그 표현은 이게 정치권에 있는 사람들은 이해는 하지만 이걸 당사자인 의사분들은 과연 이러한 이야기가 바깥에 나가면 받아들일 수 있을까…" <br> <br>[김용태 / 국민의힘 의원 (어제, CBS 라디오 '박재홍의 한판승부 )] <br>"코로나 때 누구보다도 최전선에서 국민의 이런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 희생해 오셨던 분들이 의사분들인데 이긴다 이런 표현들은 지금 싸우는 게 아니지 않냐 하면서 …" <br><br>Q. 비판이 이어지자 교육부가 오늘 해명자료를 내놓았죠? <br><br>네, 논란이 커지자 교육부가 해명자료를 냈는데요. <br><br>전체 발언의 취지와 다르게 알려졌다고 해명했는데, 이긴다는 표현의 대상이 의사가 아니라 힘든 상황을 이겨내자는 의미였다는 겁니다. <br><br>하지만 의료계는 반발하고 있습니다. <br><br>강희경 서울대 의대·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장은 "벌써 이기셨냐, 기쁘시겠다"고 비꼬았고요.<br><br>주수호 전 대한의사협회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 역시 "됐다"는 반응을 보였습니다.<br><br>Q. 두 번째 주제 살펴보죠. 커피 잔을 든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모습이 보이네요. 커피는 커피인데, 물음표 커피는 무슨 의미인가요? <br><br>네, 조국 대표의 손을 자세히 보시면 그 답을 알 수 있습니다. <br><br>조 대표가 손에 든 커피 잔에 뒤집어진 물음표, 보이시죠. <br> <br>오늘 검찰에 출석한 조 대표, 이 물음표가 새겨진 커피잔을 들고 갔습니다. <br><br>Q. 물음표라, 어떤 의미가 있는 걸까요? <br><br>처음에는 기자들이 왜 이 물음표 커피를 들고왔는지, 물어보지 않았다고 합니다. <br> <br>그러자 조 대표 측이 물음표의 의미, 직접 설명했습니다. <br><br>"'검찰은 도대체 왜?', '무엇 때문에?', '왜 우리를?' 이라는 메시지를 커피로라도 던지고 싶었다"고 밝혔는데요. <br><br>조국 대표, 커피로만 아니라 검찰 수사에 대한 불만, 직접 표현하기도 했습니다. <br><br>[조국 / 조국혁신당 대표] <br>"이 수사 자체에 대해서 근본적인 의심을 갖고 있습니다. 제가 이 수사에 대한 기본적인 의구심이 있다는 걸 밝히고…" <br><br>Q. 그런데 조국 대표, 예전에도 이렇게 자신의 의중을 담은 물건을 든 모습이 포착되지 않았습니까? <br><br>맞습니다. <br><br>지난 2월에는 이태원참사 합동분향소를 참배하며, 이태원 참사를 다룬 '정부가 없다'는 책을 들고갔었고요. <br> <br>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 시절에는 플라스틱 줄이기 운동 일환으로 텀블러를 들고 다니는 모습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.<br> <br>조 대표, 검찰 조사를 받으러 갈 때도 컵에 담긴 의미까지 챙긴 모습을 보니 뼛속까지 정치인이 된 것 같습니다. (뼛속까지)<br><br>Q.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.<br /><br /><br />안보겸 기자 abg@ichannela.com